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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웹진]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우충완 교수 인터뷰
-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 우충완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님이 융합형 인재가 되는 길에 대하여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https://www.skkuzine.com/Knowledge/category/13 ) 글: 우충완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저는 제가 생각해도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부에서는 생물학을 전공했고, 석사 때는 임상심리, 그 후 정신과 수련을 거쳐서 임상심리전문가가 되었고, 박사 때는 인지심리학과 인지과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에서 “공대"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제가 매일 주로 하는 일은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사이언스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박사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려고 자리를 알아볼 때, 다행히 “융합형” 학과들이 생겨나고 있었고, "융합형 인재”라는 개념도 만들어져서 감사하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학부생, 대학원생이었을 때 이러한 일들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학문 분야를 계속 바꾸면서 저와 제 가족들이 힘들 때도 있었고, 확실한 미래를 포기하기로 마음 먹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박사 과정 중에 겪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제가 어떻게 소위 "융합형 인재”가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또한 그 과정이 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과 얼마나 맞닿아 있었는지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생명과학부를 졸업하고 석사때부터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하게 된 것은 그리 어려운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고등학교 때부터 사람에 관심이 많았고 친구들을 상담해주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대학에 와서도 후배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해주면서 내가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었고, 사람들의 행동과 마음 상태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데 흥미를 느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경험하고 싶다고 일부러 가장 평범한 육군 현역을 선택해 군대를 다녀오면서 내가 평생 하고 싶은 일은 "사람들이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결론과 함께 전역한 후, 망설임 없이 임상심리학과 교수님을 컨택하여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깨닫게 된 것은 제가 아무리 사람에게 관심이 있고 대화를 좋아한다고 해도 저는 기본적으로 과학도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심리학 중에서도 실험과 데이터를 강조하는 실험심리, 인지심리, 계량심리 등에 관심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 사람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임상”과 실험적, 생물학적 접근을 강조하는 “인지”, “신경과학” 등을 결합한 무엇인가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석사 후 3년의 정신과 수련을 통해 3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만나서 심리평가와 면담을 하는 귀한 경험을 했고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증도 땄지만, 실험과 신경과학을 통해 정신 현상과 문제들을 연구하고 싶다는 마음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유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 당시에만 해도 이러한 분야들을 융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학을 준비하면서 여러 대학원에 지원했는데, 그 중에서 인지신경과학으로 유명한 콜로라도 볼더 대학은 가장 가고 싶은 곳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당차게도 학교측에 임상심리와 인지심리를 동시에 전공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물론 외부장학금 등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렇게 요구하긴 했지만, 학과에서 전례가 없었던 그런 입학을 영어가 제2외국어인 유학생에게 허락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긴 협상 끝에 학교 측에서 그러한 조건의 입학을 허락받았고, 저는 자신감 넘치게 박사과정을 시작했지만 곧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기능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해서 인간의 인지와 감정을 탐구하는 상당히 유명한 연구실에서 열심히 배우며 일했고, 그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임상심리 전공에서 2학년 때부터 내담자를 직접 만나 심리치료를 하는 과목을 이수해야 했고, 문화 차이와 영어 의사소통 능력의 부족 등으로 내담자와의 심리치료에서 안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콧대 높았던 임상심리의 몇몇 교수들과 스태프들이 제가 인지심리를 동시에 전공하면서 임상 활동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시간과 노력을 더 들여가면서 임상 수련에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불만을 가진 교수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박사 2년차를 마쳐갈 즈음에는 “앞으로 1년간 연구활동을 그만두고 임상 수련에만 집중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연구를 그만하지 않으면 임상심리를 그만 두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죠. 쉽게 말하면, 연구냐 임상이냐 둘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이 양자택일의 상황은 실로 “네가 정말 원하는 게 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고 있었습니다. 임상심리 학위를 그만둔다는 건, 심리학 안에서이긴 하지만, 전공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었고, 이제까지 꿈꿔왔던 임상심리학 교수가 되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듯 했습니다. 인지심리 분야에서도 임상심리의 이력을 가진 저를 받아줄 지는 미지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미래를 생각하면 임상심리 학위를 포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뇌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것은 제가 너무나 원했던 것이었고, 유학의 가장 중요한 목표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저는 결혼 한 지 5년 정도 지났고 아이가 둘이나 있었습니다. 돈 없고 시간 없는 유학생활로 가족을 힘들게 하는 가장으로서 제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 불확실한 미래를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연구를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한 교수님과의 면담에서 그 분도 비슷한 기로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봐서 길을 선택했고, 그 선택이 단기적으로는 불안해 보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기회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조언을 했습니다. 제 아내도 제게 “남은 인생을 뭘 하며 살 때 가장 행복하겠냐”고 물어보면서 꼭 교수가 되지 않더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감동의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지금도 이 순간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이 말을 제 지도교수인 Tor Wager 교수님께 전하면서 함께 눈시울을 적셨던 기억도 나네요. 저는 연구를 택했고, 임상심리 학위를 포기했습니다. 이 선택이 제 행복만을 위한 이기적인 선택이 되지 않기 위해서, 또 이렇게 저를 지지해준 아내와 가족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일했고 많은 수의 논문들을 출판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한국에 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최대한 빨리 한국에 돌아와야 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와 뇌과학이미징연구단에서 학문적으로 완전히 여물지 않은 저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주셨고, 제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좋은 자리를 잡게 되었고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과는 진정 융합적인 학과입니다. 매우 다양한 학문 분야의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융합 보다 중요한 건, 모두가 자신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연구들을 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제 경우에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것, 평생 해도 행복할 것을 찾다보니 이렇게 다학제적이고 융합적인 배경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가족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한 선택이었을 겁니다. 여러분도 대학생활 동안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어떤 걸 하면 내가 정말 행복할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시고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융합형 인재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진정한 나를 찾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융합형 인재가 될 수도 있다는 것, 그게 이 글을 통해 제가 드리고 싶은 한가지 메시지입니다. 혹시 저희 연구실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http://cocoanlab.github.io를 방문해 주세요. 보시면 알겠지만 의학, 심리학, 생물학, 전기전자, 컴퓨터과학 등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융합형 인재들이 모여서 뇌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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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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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정보융합원] 융합연구워크샵 성료
- 지난 11일, 지능정보융합원에서는 융합교육 활성화 방안 토론 및 참여교수 간 융합연구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제 1차 융합연구워크샵을 진행하였습니다. 워크샵은 삼성학술정보관 480702호에서 13시 30분부터 4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지능정보융합원의 박혜선 원장님을 비롯한 지능정보융합원의 참여교수, 연구원, 학생 등 융합연구에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의 교수 및 학생들이 참가하였습니다. 또, 인문사회과학 캠퍼스의 현선해 부총장님께서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이날 워크샵은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고 10여 명의 교수님께서 융합 연구과제 소개, 각 교수님의 연구 분야 소개를 주제로 발표해주셨습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저녁 만찬을 함께 하시며 향후 융합 연구 과제, 융합 연구 교육의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첨부된 파일은 융합연구워크샵에서 발표된 자료들을 취합한 책자, 융합연구워크샵 내용에 관한 포스터입니다. 지능정보융합원은 앞으로의 융합연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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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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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과학과 신현정 교수 연구팀, 60도 회전 대칭을 갖는 새로운 결정구조의 금 나노와이어 합성 성공
- 60도 회전 대칭을 갖는 새로운 결정구조의 금 나노와이어 합성에 성공 에너지과학과(DOES) 박사과정 이선희 연구원과 신현정 교수 연구팀은 나노스케일의 제한된 구조 내에서 높은 종횡비(aspect ratio)를 갖는 금(Au) 나노와이어를 성장시켰으며, 그 안에서 새로운 결정구조, 즉 동질이상(同質異像, polymorph)을 발견하였다. 금은 백금(Pt)와 함께 구조적으로 가장 안정한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면심입방(face-centered cubic, fcc) 구조만이 보고되었다. 동질이상(polymorphism)은 화학 조성은 같지만 다른 결정구조를 갖는 것을 말한다. 결정구조의 미세한 변화는 광학적, 전기적 특성을 포함한 물리•화학적 특성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동질이상의 제어는 기초 재료 과학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동질이상은 물과 얼음, 다이아몬드와 흑연처럼 일상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물질에서도 나타나며, 약학에서는 주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연구되었다. 그러나 금, 은, 백금, 구리와 같은 귀금속에서는 거의 연구가 이루어 지지 않았으며, 아직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일반적으로 동질이상은 온도와 압력 등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열역학적으로 가장 안정한 구조를 채택하지만, 신현정 교수 연구팀은 온도와 압력이 일정한 상태에서도 나노스케일의 제한된 구조가 새로운 준안정상(metastable phase)이 형성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할 수 있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하였다. 이 준안정상은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60° 회전 대칭(6-fold rotational symmetry)을 갖는 육방비조밀충진(hexagonal non-close-packed) 구조로 확인되었다. 이 구조는 일반적인 육방조밀충진(hexagonal close-packed, hcp) 구조보다 큰 면간 거리를 가지며, 마치 층상구조인 흑연(graphite)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육방비조밀충전 구조는 기존의 면심입방(face-centered cubic) 구조에 상응하는 열적 안정성을 보였으며, 광학적 특성에서도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본 재료과학 분야의 기초연구로 나노스케일에서의 동질이상 형성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화학조성의 변화 없이 재료 고유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뛰어 넘는 새로운 소재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에너지과학과 신현정 교수와 이선희 연구원, 배창득 연구교수가 주로 수행한 본 연구는 재료과학(material science)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Advanced Materials, IF 19.791)에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다. (2018.04.20)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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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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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상호 에너지과학과 교수, 현미경으로 전자 분포 검증 성공
- 현미경으로 전자 분포 검증 성공…"계면 전자특성 분석에 활용" △ 결정방위가 다른 산화물 계면에 형성된 2차원 전자가스 인라인 전자홀로그래피 결과 설명도. 원자 단위로 제어된 LaAlO3/SrTiO3 산화물 계면 결정방위가 (001)에서 (111)로 변하게 되면, 2차원 전자가스는 분포 폭은 약 1㎚에서 3㎚로 넓어진다. 양자현상에 따라 발현하는 전자 분포 변화를 이미징하려면 전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공간 분해능이 우수한 현미경 관찰법이 필요하다. 한국연구재단은 오상호 성균관대 교수와 송 경 재료연구소 박사 연구팀이 2차원 전자가스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자량을 정밀하게 제어해 원하는 위치에 형성하거나 빠르게 움직이는 기술은 반도체 메모리 소자 성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전자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려면 이론적으로 예측된 전자 분포를 시각적으로 검증·분석할 수 있는 고분해능 현미경 관찰법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민감도가 높은 인라인 전자홀로그래피를 이용해 두 종류의 산화물(LaAlO3/SrTiO3) 사이에 형성된 2차원 전자가스를 시각적으로 살피는 요령을 개발했다. 2차원 전자가스는 두 재료의 경계면에 형성된 전도성 전자 무리를 일컫는다.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기에는 신호가 약하다. 여러 변수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 2차원 전자가스가 존재하는 산화물 계면에 적용한 인라인 전자홀로그래피 방법 개념도 연구팀은 모든 가변적 요인을 정확히 보정해 2차원 전자가스 고유 특성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결정 방위(원자가 결합한 각도와 방향)에 따라 2차원 전자가스 분포와 밀도가 미세하게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관측 방향에 따라 전자 에너지 준위가 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양자 현상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오상호 교수는 "다양한 양자 현상에 기인하는 전자 분포와 밀도 변화를 최초로 직접 관찰해 낸 것"이라며 "물리 이론으로 설명하는 표면·계면 전자 특성을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미래소재 디스커버리 사업과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미국 공군 아시아오피스(AOARD) 등의 지원으로 수행했다. 성과를 담은 논문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 3월호에 실렸다. 원문 :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3/21/0200000000AKR20180321024700063.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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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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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천권 교수 연구팀, 종양 제거 후 암 재발/전이 막는 하이드로젤 개발
- △ 박천권 교수 국내 연구진이 암 제거 수술 뒤 재발과 암전이를 막는 생체친화형 '하이드로젤'을 개발했다. 박천권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와 마이클 골드버그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공동 연구진은 종양을 제거한 쥐의 수술 부위에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약물을 전달해 암 재발을 막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약물을 넣은 하이드로젤이 인체에 독성을 띄지 않는 만큼 연구진은 빠른 시일 내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기초의학과 임상을 잇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21일자(현지시간)에 게재됐다. 외과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한 환자들의 40%가 5년 이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양 전체를 제거했다 하더라도 수술 부위에는 소수의 종양 세포가 남아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박천권 교수는 "암 제거 수술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면역붕괴 현상이 발생하여 잔여 암세포가 전이되거나 암세포 성장이 자극을 받을 수 있다"며 "암 재발과 전이는 90%이상의 암관련 사망을 차지하는 만큼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체내에 존재하는 당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이용해 체내에서 분해돼 사라지는 지름 1.2cm 크기의 젤을 만들었다. 이 젤 안에는 면역을 강화하는 약물이 담겨 있으며 수술 부위에 국소적으로 장기간 전달된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선천성 면역에 해당하는 '자연살해세포'와 '수지상세포'는 암세포를 비롯해 신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질병에 걸린 세포를 빠르게 제거해 후천성 면역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이 개발한 젤의 모습 연구진은 유방암과 폐암에 걸린 쥐를 개복(開腹)한 뒤 종양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개발한 하이드로젤을 이식했다. 박천권 교수는 "종양을 수술로 제거하면 몸을 보호하는 유익한 면역세포까지 제거되는 경우가 많다"며 "젤에 넣은 면역을 강화하는 약물이 수술 부위의 면역력을 강화해 잔존하는 암세포들을 암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12주 동안 관찰한 결과 하이드로젤을 넣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와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생존률을 보였으며 암이 재발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에 사용하던 정맥투여 방식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치료효과였다. 또한 체중 변화를 비롯해 간, 신장, 혈액 세포 등에서 독성도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암 환자에 대한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종양 치료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박천권 교수는 "하이드로젤과 약물 모두 인체에 독성을 띄지 않고 종양 치료 효과가 뛰어난 만큼 임상시험을 통해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이 향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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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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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 연구팀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개발 가능성 발견"
-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윤원섭 교수(왼쪽)와 이원태 연구원 성균관대 연구팀이 1회 충전으로 400㎞까지 주행 가능한 고성능 배터리 개발 가능성을 발견했다. 성균관대는 에너지과학과(DOES) 윤원섭 교수팀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인 니켈 양극 소재에서 니켈 함량에 따라 변화하는 특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기존 고정관념을 깨는 주요 인자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성균관대는 "니켈 원소 함량이 증가할수록 리튬이온의 이동통로 크기가 커지고 리튬 이동을 방해하는 양이온 부질서도(Cation disorder) 감소하는 현상을 연구팀이 발견했다"며 "고(高)에너지 소재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학계에서는 니켈 함량이 증가할수록 결정구조의 특성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성능이 향상되는 현상을 발견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성균관대는 "이번 연구로 원자 수준에서 고속 충·방전할 수 있는 소재를 디자인할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균관대와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가 적용될 경우 1회 충전에 전기차로 400㎞를 주행하는 고밀도 전지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논문(New Insight into Ni-Rich Layered Structure for Next-Generation Li Rechargeable Batteries)은 소재과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원문 :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2/14/0200000000AKR20180214083800004.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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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2-22
- 조회수 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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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소식] 단일층 이황화전이금속의 텔루륨화 촉매발견
- 단일층 이황화전이금속의 텔루륨화 촉매발견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구조물리 연구단(단장 이영희)이 화학기상증착법(chemical Vapor Deposition, 이하 CVD)으로 합성된 단일층 이황화몰리브데늄의(MoS2) 황(S)을 텔루륨(Te)으로 치환하여 이텔루륨화몰리브데늄(MoTe2)으로 바꾸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치환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고온에서 반응이 필요한데 텔루륨화전이금속들은 열안정성이 낮아 MoS2를 MoTe2로 치환하려는 경우 MoTe2 물질이 불안해지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치환 후 생성물인 MoTe2는 700도 부근에서 열적으로 불안정하여 기화하는데, 어려운 점은 치환반응이 700도 미만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텔루륨화 촉매인 텔루륨화나트륨(Na2Te)을 도입하여 낮은 온도(700도 미만)에서도 치환반응이 일어나 안정한 상의 MoTe2를 얻을 수 있었다. 연구팀은 텔루륨화 치환반응이 MoS2 결정의 가장자리부터 우선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고 이러한 현상을 이용하여 이종반도체 접합(MoS2-MoTe2)을 만들 수 있었다. 실험조건을 조절하여 다양한 상(MoS2-xTex 합금, 반도체성 2H-MoTe2, 금속성 1T'-MoTe2)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MoS2-xTex 합금의 조성을 조절하여 그것의 밴드갭(Band gap)도 제어 가능함을 보였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윤석준 박사는 “실제 불안정한 화합물이라도 이런 치환방법을 이용하면 합성이 가능하여,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화합물도 합성이 가능할 것” 이라고 예측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텔루륨화 촉매를 이용한 치환방법은 (MoS2) 뿐만 아니라 다른 전이금속류인 이황화텅스텐(WS2)에도 적용 가능하여 향후 단일층 텔루륨화전이금속의 합성 기반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IBS 나노구조물리 연구단 이영희 연구단장, 윤석준 연구원이 수행한 연구성과는 과학기술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 IF 12.124)에 12월 18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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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1-24
- 조회수 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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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웹진] 연구실탐방-서민아교수님 연구실
- 성균웹진 387호(2018. 1. 15.)의 '연구실탐방' 코너에는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학과장님이신 서민아 교수님의 연구실이 소개되었습니다. (https://www.skkuzine.com/Culture/category/18) Q)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 저는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해보고 싶었던 공부는 대학교에서 마음껏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생명과학과에 진학하면서 전부터 하고 싶었던 심리학과를 복수 전공했고, 학부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수업과는 다른 공부가 해보고 싶어 학부연구생에 지원했습니다. 우리의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흥미가 있어 분야 결정에 많은 고민을 하다가 생물학적인 접근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면서 서민아 교수님 실험실에 학부연구생으로 들어왔습니다. 자유롭게 실험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연구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학과 공부보다 더 세부적으로 뇌과학 분야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실험할 수 있고 배운 지식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활용해 볼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Q) 서민아 교수 연구실을 선택한 이유는? : 고등학생 때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결심하게 된 후에 더 세부분야로 뇌와 암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학부에 진학하고 첫 학기에 일반생명과학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서민아 교수님 수업이었습니다. 서민아 교수님께서는 일반생명과학 강의를 하시면서 본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뇌과학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들을 실제 자료들과 함께 보여주시기도 하고 과제로 최신 논문들을 읽고 분석하게 하는 등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정보들을 많이 제공해주셨습니다. 관심이 생긴 이후로 서민아 교수님이 과거에 발표하셨던 뇌전증이나 치매 같은 뇌질환에 관한 논문들을 읽어보고 이곳에서 연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알게 된 당시 연구실 학부연구생으로 계셨던 선배와 URP 과제를 신청하게 되었고 다행히 URP 과제가 선정되어 과제를 진행하면서 학부 연구생으로 2학년부터 대학원생 시작까지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년 동안 연구실에 있으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뇌혈관연접 기작과 그에 관련해 스트레스, 뇌전증에 대한 연구들을 도우면서 생명과학 분야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과 다른 연구실에서는 접하기 힘든 여러 가지 최신 장비를 사용해서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이 서민아 교수님 연구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대학원 등록금이 만만치 않은데 경제적 어려움은 없나요? : 경제적 지원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는 제가 대학원 진학을 고려할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연구실이나 학과에 따라 대학원생이 받을 수 있는 경제적 지원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지원 해주는 석박연계트랙 장학금 또는 학과에서 받는 장학금이나 국책 인재 양성 사업인 BK21등 대학원생들을 위한 여러 지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특히 석박통합이나 박사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간 3천만원씩 석박통합과정은 5년, 박사과정은 3년동안 지원해주는 글로벌 박사 양성사업(GPF)이 있습니다. GPF 프로그램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지원시 학교 측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교수님들의 훌륭한 지도로 매년 많은 대학원생이 선정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니 잘 알아보고 진학한다면 경제적인 어려움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대학원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 대학원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작년에 미국에서 열렸던 SFN학회에 참석했던 일입니다. 처음으로 참석했던 신경과학 학회였는데 그 규모에 놀랐습니다. 학회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해서 세미나나 포스터를 보러 다니느라 첫날부터 다리가 아파서 못 돌아 다닐 정도였습니다. 동시에 ‘나와 비슷하거나 관련 있는 분야에 뛰어들어 활발히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가슴 벅찬 설렘과 그 사람들에게 뒤처지고 싶지 않은 경쟁심을 느꼈습니다. 두 번째로 논문에서나 저자 이름으로 봤던 유명 학자들의 얼굴을 가까이서 실제로 보고 그 분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저도 그 분들과 같이 공통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연구자가 된 기분 이었습니다. SFN 학회 참석을 통해 내가 하는 연구가 나 만의 것이 아닌 전 세계의 학자들과 공유 할 수 있다는 점을 느꼈고 앞으로 대학원 생활을 성공적으로 해나갈 힘을 얻어 SFN 학회 참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What is the best point of our lab? : 우리 연구실의 가장 좋은 점은 첫 번째로 최첨단 실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Two-Photon 현미경, STED 현미경이 있어 미세 혈관의 수축과 이완, 뉴런의 활성을 in vivo 상태에서 세포수준으로 관찰 가능하고 Brain sample을 만들어 실험이 끝난 이후에 Histology를 통해 뇌에서 일어난 변화를 정밀하게 관찰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in vivo optical imaging 장비, Calcium imaging 장비, Neural recording 장비가 있어 뇌혈관과 뉴런을 연구하는데 최적의 환경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의 특성상 생명과학과, 물리학과, 의공학과등 다양한 전공 출신의 학생들이 있어 서로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할 수 있고 뇌를 연구하는데 필요한 융합 지식들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실험하면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때 한가지 관점만이 아닌 다양한 관점의 접근이 가능해서 항상 다른 학생들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Q) 교수님과 구성원들 간의 분위기는? : 저희 연구실은 교수님과 대학원생들간, 그리고 대학원생들 간에 선후배의 벽 없이 연구에 대해 활발히 교류 하는 분위기입니다. 매주 발표자 리스트를 정해 전 구성원들이 모여 심도 있는 연구 미팅을 진행하는 동시에 교수님과 1대 1로 만나 연구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과정에서 연구에 대해 토론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기르는데 이는 독립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연구를 진행하는 데에 추진력이 됩니다. Q) 연구실 졸업 후 진로. 전망 : 서민아 교수님 연구실은 Biomedical engineering 학과 소속으로 다양한 전공을 가진 공학 및 생물학도들이 석/박사 과정으로 진학하고 있습니다. BME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지만, 미국 등에서는 매우 유망한 직업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유망한 직종으로 부상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서민아 교수님께서도 과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의 특색에 맞는 프로젝트 및 실험을 제시 해 주셔서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지도 해 주십니다. 연구실을 졸업한 뒤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진학 한 만큼 진로도 다양합니다. 실례로 뇌파와 인지의 관계를 주제로 학위를 받은 한 선배는 굴지의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의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고객의 생각을 반영하는 cognitive marketing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으며, in-vivo dynamic imaging을 통한 연구로 학위를 받은 선배는 글로벌 기업인 BioTek사에 입사하여 live cell imaging 현미경의 사용과 실험을 조언 해 주는 application specialist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국제 공동연구 활동으로 박사과정 중 초 일류 대학인 MIT대학에 6개월간 파견을 갔다 온 한 선배는 졸업 후 MIT대학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통해 미국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전공자를 위한 맞춤식 교육 체계는 성공적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 시켰으며, 취업과 연구 진로 둘 다 진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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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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